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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27일, 체포를 면한 조병국이 다시 선두에서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600여 명의 주민들이 이형(李瀅)이 나누어준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불렀다. 결국 일제 경찰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여러 명이 체포되었다. 화목장터 만세운동으로 조현욱, 신태휴, 조병국, 이형, 김기수(金基洙), 신상두(申相斗) 등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었다. 청송 화목은 작은 고을이지만 항일.독립 운동사에 길이 빛날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이다. 2019년 화목장터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들의 고귀한 정신과 이름도 빛도 없이 참여한 구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기념비를 세운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으로 일제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 운동이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