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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수합하여 선생의 사적비 비명을 청하기에 방후손으로서 사양치 못하고 미흡하나마 비명을 하였으나 조상에 누가 될까 우려하면서 감연원두에 사적비를 세우고 사우를 건립하여 선생과 연원된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조상의 빛난 얼을 기리고자함이며 오늘날 그 공적이 기록되어 후세에 전달되니 감회는 무량하나 그 충절 그 학문을 글로다 표현하지 못함이 아쉽기 그지 없다. 옛적부터 내려다 본 산야는 말이 없으니 나라 잃은 서러움 잊어버리고 저 맑은 창공도 그때를 기억하지 못하니 뜨거운 눈물도 지워졌지만 사선을 넘나들며 구국의 일념으로 이 땅 지키려던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 아! 천만년이 흘러도 어찌 잊으리요. 여기 고귀한 혼 붉게 물들어 남긴 그 흔적 만세불변 우리 역사에 영원히 아름답게 꽃피어 이 강산 온 누리에 길이 빛나리. 정해년(2007) 추양절 전 경상북도 지사 정책보좌관 서기관 방 후손 호상 삼가 짓고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