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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맥히 이어내린 겨레의 얼이 선비의 매운 뜻으로 꽃피어 충절과 효성의 열매가 거룩하다. 1919년 3.1의거 때 이 곳 화목에서도 일제 침략에 항거하는 민중의 함성이 진동하였으니 앞장서 왜적의 총칼과 맞선 이가 곧 조현욱이다. 여기 돌에 새겨 그 넋을 기린다. 1860년 1월 2일 대구 원대리에서 함안조씨 집안에 태어나니 자는 인오며 아호는 목산이다. 부친은 명화며 모친은 광주이씨인데 백부에게 양자온지라 생가 아버지는 교화며 어머니는 경주이씨다. 단종 임금 시절 절의로 이름 높은 생육신의 한 분인 조 여의 15대 손이며 사도세자의 변고때 홀로 죽음을 무릅쓰고 감영에 나아가 통곡하여 절절한 충성이 후세의 거울이 되고 있는 춘경은 5대 조부이다. 두 집 어버이에게 바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