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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복수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이 일제의 강압에 의하여 늑결되자 고종황제는 측근의 정환직에게 항일의병운동의 재개를 종용하였다. 정환직은 황제의 뜻을 받들어 장남 정용기에게 고향 영천으로 내려가 의병을 조직할 것을 명하고 중앙에서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에 정용기는 어릴 적 죽마고우인 이한구)·손영각 등과 의논하여 영남과 관동 일대의 지사들을 규합하여 이른바 산남의진의 창단을 보게 되었다. 이에 남복수는 산남의진에 입대하여 의병운동의 효과적 전개를 위하여 군자금과 무기를 모집하여 조달하는 등 헌신적으로 투신하였다. 한편 입암·영천 등지의 전투에서 적과 격전을 전개하던 중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