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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들이 발석하여 왜적을 인원하고 국권을 천롱하여 을미년에 곤전살해의 변이 일어났다. 이에 온 나라 장보가 분개하고 영남열읍의 자사들이 분기의거하자 청송에서도 유림이 모여 창의토적을 모의핤게 년덕이 높고 학문과 지략을 구비한 공을 의병대장으로 추대하고 부장에 조성업 좌익장에 김상길 우익장에 남두희 소모장에 심능장 의영도 지휘사에 서효원 기타 참모를 적재 선임하여 의진을 편성하였다. 이에 공이 칠순 노령에도 불원하고 결연히 장단에 올라 장엄한 의지로 진충보국을 선서하였다. 영중에서 작전계획을 짜던 어느날 밤 여러 참모들과 함께 시를 읊기를 ....이라하여 장지를 표하였다. 그리고 간선군정을 조발하여 영덕 흥해의 적도를 퇴각시켜주고 안덕에 이르러 감은에서 이천의성진이 왜적과 격전한다는 급보를 듣고 돌진 동충서격하여 7,8명의 왜구를 참살하니 적도들이 황?패주하고 장병들의 사기가 충천하였다. 이로부터 향중의 많은 지사들이 의진으로 모여들어 왜적의 토명을 찬진하던중 조정의 의진철거령으로 해산하고 절치부심 의분을 품은채 산정으로 돌아와 경사로 통한을 달래며 군국의 앞날을 위하여 후진을 계도하다가 노환으로 향년74인 갑진년 11월 12일에 고종하여 많은 동지들의 애도속에 주봉산 선좌원에 안장하였다. 공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