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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창의기적비문 의병이란 민군이다. 나라가 위급할때 의로서 일어나 조정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종군하며 적과 싸우는 자이다. 1895년 을미의병에서 부터 20여년간 계속된 한말의 의병전쟁은 근대 항일민족운동의 원류이다. 고려시대의 항몽의병을 비롯햇거 크고 작은 의병이 수없이 많았으나 을미병신의 의병전쟁은 독립군의 광복운동으로 어어지고 마침내 잃어버린 나라를 찾는데 기초가 되었으니 더 한층 우뚝하다. 거슬러 상고하면 유생들의 위정척사운동이 조야에 만연되고 갑오농민운동이 발발하여 다음해 일본랑인에 의해 국모시해의 변고와 단발령이 내려질때 민심은 백척간두에 흉흉하고 나라는 풍전등화와 같았다. 당시 고종의 밀지를 받은 이용호학사가 영남지방을 순회하며 창의모군을 독려하였다. 우리 고을 의성에도 향교에서 향회를 열고 문필과 덕망을 겸비한 운산 김상종공이 만장일치로 대장에 추대되어 취임과 동시에 모군하고 교련하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창의 16일만에 구성성전이 있었고 4,5회 전투로 피ㅏ간 30여명의 전사자가 있었다. 비의 전면 상단에는 창의하신 영령의 휘자와 서훈기록이요 하단에는 김상종대장의 격문이다. 좌면은 번역된 격문이고, 우면은 전투일지를 명기하였으니 여기에는 장활한 기록을 줄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