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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열사 밀성박공 회산 휘 시목 기념비 안내판 순국열사 회산 박시목은 한말의 중추원 의관 박한철공의 아드님으로 일본 유학중 경술국치의 소식을 듣고 귀국하여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기미 3.1운동 이듬해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에 피선되고 다시 국내에 잠입하여 군자금을 모아 상해로 귀임하였다. 1927년 조헌영 전진한과 더불어 신간회를 조직하고 제3대 동경지회장이 되었다. 1940년 안재홍, 김서현과 함께 독립군양성의 선봉에 섰으며 한편으로 연안과 중경의 독립군을 연합하여 대일 선전포고를 계획하던중 북경에서 피검되어 신경감옥에 수감되었다. 나라잃은 백성은 천운도 인색함이라. 1943년 어느날 열사의 고결한 목숨을 일경의 모진 고문으로 앗아갔다. 이것이 삶을 버리고 의리를 취한 마지막 길이다. 조국이 광복되고 45년이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아! 감회롭다. 임진왜란 당신 일문삼절로 이름높은 김치중의사의 정려와 언덕을 나란히 함에 순국열사의 나라위한 정신이 한층 더 돗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