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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년에 출생했으며 자는 이겸 호는 杜谷(두곡) 관향은 밀양인데 文敬公 貞齋 朴宣中(박선중)의 후손이다. 공은 젊었을 때부터 의협심이 강하였는데 임진왜란이 일어남에 비안 향병을 인솔하고 경주 진영으로 떠났다. 용감한 전투를치루고 적지않은 공을 거두었으나 부득이하여 성이 함락되기에 이르렀다. 적삼을 벗어서 손가락을 깨물고 쓴 혈서는 "나라에 충성은 효도를 잊으니 의리는 무섭고 은혜는 가볍다."(事君忘親義重恩輕)라고 써서 망건을 벗어 함께 써서 타고 온 말의 목에걸었다. 그리하여 따라온 노속 옥김에게 집으로 타고 가기를 당부하였다. 주야로 달려 집으로 돌아온 戰馬는 공의 비보를 알리는 소임을 다한 뒤 의관장을 마치고는 어느날 주인이 죽어간 남쪽의 하늘을 바라보며 크게 세번 울고는 죽었다고 한다. 출처 : RUBI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