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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때 세록지신으로 공갈충왜명함에 지난지사 이온데 하물며 포의지사로 분의항쟁타가 순국하신 남은 여중룡 선생 휘는 중룡이오 자는 무현이라하며 경북 금릉군 구성면 금평동에 출생하시어 천성이 순정하고 학식이 고명하며 효우출가하시어 고금에 드문바이다. 고종 을미년에 일본인이 우리 국모를 시해하였음을 듣고 분노 상경하여 낭인을 찾아 복수코저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또 동지 111인을 모아 충의사를 조직하여 왜적을 대항하려했으며 일본인이 러일전쟁 뒤 우리 국권침략이 나날이 혹독하되 정부가 깨닫지 못함을 통분하여 정부에 십여차 혈서를 올렸고 전 주서 강원찬등과 일사 이등 및 일군사령관 장관 곡천에게 항서를 던져 일본의 간사함을 낟낟이 저적배격하였고 각국 공사관 일본이 야만임을 폭로호소하였다. 이 사실이 황성신문에 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