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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旗) 가슴에 새겨 간직 꿈 속에 그린 보람 금빛 이 아침에 의젓이 휘날려라 안으로 되우 끓인 피 고스란히 바치려오 아아 꽂을 땅도 없고 흔들 하늘이 없던 차마 그 고비 아슬아슬 하였어라 겨레의 소원 이루어 다소곳이 섬기리 이 밝은 아침엘랑 구석구석 날려 보라 저 하늘 주름잡아 펄럭이는 높은 뜻을 오늘도 고개 숙이어 두 손 고이 모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