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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포로 내려가니 용두포 어선들은 노을을 가득 싣고 노 저으며 노래를 부르더라. 신성포로 돌아드니 충무공사에 이르러, 이순신장군과 정운, 송희랍장군 영정에 참배하고, 별량첨산을 향하여 송천사에 이르러, 임진충의 청년장군 김대인 서적을 찾아본 뒤 도선암을 지나 안동에 돌아드니, 경치 좋은 곳 이슬비에 살구꽃잎 흩날리는 데가 정처사가 놀던 데요. 오봉산 아래 불재를 넘어 낙안에 이르니, 임경업장군 사당도 웅장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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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포(龍頭浦)로 내려가니 용포어선(龍浦漁船)들은 낙조(落照)를가득싣고 애내성(欸乃聲)을 부르더라 신성포(新城浦)로 돌아드니 충무공사(忠武公祠)에 이르러 이순신장군(李舜臣將軍)과 정운(鄭運) 송희립장군(宋希立將軍)의 영정(影幀)에 참배(參拜)하고 별량첨산(別良尖山)을 향(向)하여 송천사(松川祠)에 이르러 임진충의(壬辰忠義) 청년장군(靑年將軍) 김대인(金大仁) 사적(史蹟)을 찾아본 후 도선암(道詵菴)을 지나 안동(雁洞)을 돌아드니 동천미우(洞天微雨) 행화비(杏花飛)는 정처사(鄭處士)의 놀던데요 오봉산(五峰山) 하(下) 추차중(推此中)에 불재를 넘어 낙안(樂安)을 당도하니 임경업장군(林慶業將軍) 사당(詞堂)도 웅장(雄壯)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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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내성 : 노 젓는 소리임. 충무공사 : 해룡면 신성리 충무사를 뜻함. 정운 : 1592(선조 25) 임진왜란 때 녹도만호로 좌수영 앞바다에서 이순신장군의 선봉장이 되어 활약하다 부산 물운대에서 전사함. 호조참판에 추증됨. 송희립 :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을 도와 왜적을 무찌른 장군.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를 지냄 송천사 : 별량면 송천리 송천서원. 처음에는 주암면 백록리에 있었으나 1954년 송천리로 이설됨. 김대인 : 임진왜란 떄 이순신장군의 휘하에서 큰 공을 세운 장군. 도선암 : 상사면 비촌리에 운동산 아래 있음. 창건연대는 명확하지 않으나 도선국사가 도를 깨우친 곳이라고 전하여 옴. 안동 : 마을이름. 동천 : 경치 좋은 곳. 정처사 : 정시관. 송강 정철의 형. 오봉산 : 별량면과 낙안면 경계에 있는 산(591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