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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침 모의부터 6.25전쟁 발발까지 - 6.25전쟁은 전 한반도를 공산화하기 위해 김일성이 계획하고, 스탈린이 허락하고, 마오쩌둥이 지원하면서 일어나게 되었다. ● 동족상잔 비극의 시작, 남침 모의 - 소련의 지원에 힘입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된 김일성은 전 한반도의 공산화를 꿈꾸고 있다. 이에 그는 1949년 3월부터 소련의 최고 지도자인 스탈린에게 전쟁 무기 지원과 남침 승인을 요청했다. 미국과의 충돌을 원치 않았던 스탈린은 처음에는 이를 거절했으나 주한미군 철수, 중국의 공산화 등 국제 정세가 변화함에 따라 1950년 4월 남침을 승인했다. 김일성은 그해 5월 마오쩌둥으로부터 군사지원도 약속받았다. 이로써 북한은 남침 전쟁을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 한반도에 세워진 두 개의 정부 - 남과 북에서 미국과 소련이 상반된 점령 정책을 펼치면서 우리 민족 간 갈등은 점차 심화되어 갔다. 이러한 가운데 1945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3국(미국.영국.소련) 외상회의에서 한반도에 대한 신탁통치가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미.소공동위원회가 두 차례 열렸지만, 미국과 소련의 대립으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한반도의 정부수립문제는 유엔의 손에 넘어갔고, 1947년 11월 유엔 총회는 유엔 감시하의 남북 총선거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의 거부로 남한에서만 총선거가 치러지게 되면서 남한에서는 1948년 8월 15일 자유주의 정권인 '대한민국'이, 북한에서는 1948년 9월 9일 사회주의 정권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각각 세워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