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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와 망덕포구 시비'를 세우면서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 소재하고 있는 정병욱 가옥은 윤동주 시인이 생전에 써서 남긴 원고가 온전히 보관되었던 곳이다. 윤동주(1917~1945) 시인은 1941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일제의 방해로 실패하자, 자필 시집 3부를 만들어 그 중 1부를 그의 절친한 친구인 정병욱(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1922~1985)에게 맡기고 1945년 2월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정병욱이 이 원고를 자신의 가옥에서 소중히 보관해오다 광복 후 1948년 고인의 뜻을 받들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출간하였다. 광양시에서는 이러한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를 새겨 시비(詩碑)를 세우게 되었다. 20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