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page


8page

賦得堂前紅梅(부득당전홍매) - 丁若鏞(정약용) 窈窕竹裏館(요조죽리창) 窓前一樹梅(창전일수매) 亭亭耐霜雪(정정내상설) 澹澹出塵埃(담담출진애) 歲去如無意(세거여무의) 春來好自開(춘래호자개) 暗香眞絶俗(암향진절속) 非獨愛紅腮 (비독애홍시) 깊숙하고 고요한 대숲 속의 집 창 앞에 서있는 한 그루 매화 꼿꼿이 눈 서리를 견디어 내니 말쑥이 세속 티끌 벗어났구나. 해가 가도 꽃필 뜻 없나 싶더니 봄이 오니 스스로 좋이 피었네. 그윽한 향기 진정 속기 없으니 붉은 뺨만 사랑함이 또한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