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page


18page

이 꽃잎들 - 김용택 천지간에 꽃 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 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감은 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 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잡을 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 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