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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선생 은거 기념관 쇠실마을은 보성에서도 깊은 골짜기에 속한 안동김씨의 집성마을이다.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의 지도자였던 백범 김구선생이 청년기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하수인인 쓰치다를 맨손으로 죽인 후 체포되어 인천 감영에 있다가 탈옥하여 삼남지역으로 잠행하면서 찾아든 마을이다. 백범은 1898년 여름 무렵 이곳 김광언씨의 집에서 40여일 동안 은거하면서 지역민에게 우리의 역사를 가르치고, 독립의식을 고취하다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어지럽던 시대의 그의 은거를 도왔던 마을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광복 후 1946년 9월 보은의 방문을 하면서 더욱 빛나게 된다. 현재 쇠실마을에는 김구선생을 은거했던 김광언의 집이 남아있으며, 후손들은 그때의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김구선생이 건네준 역사책과 글을 보존하고 있다. 그곳에 백범선생의 정신을 기르고자 "백범김구은거기념관"이 만들어 졌다. 출처 : 보성군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