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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안공파청 승첩비 안규홍의사는 1879년 4월 10일 보성군 보성읍 우산리에서 안달환의 3남으로 출생하였다. 일찍이 부친을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자랐으며 가세가 빈궁하여 남의 담살이(머슴)로 모친을 극진히 봉양한 효자였다. 1907년 군대 해산을 계기로 일심계를 조직하여 70여명의 의병을 모집하고 의병대장으로 추대되었다. 안극에서 무기와 자금을 제공받아 일분군에 대한 기습작전을 수립하고, 1908년 2월 보성 파청에 복병을 매복하여 일본군 최강의 부대에 대승을 거두었다. 안규홍 의병장은 보성, 순천, 여수, 곡성, 구례등지에서 맹활약하다 토벌대가 대병력을 이끌고 포위망을 압축해오자 의병을 해산시키고 고향으로 돌아오다. 보성군 봉덕면 법화촌에서 일경에게 체포되어 대구감옥으로 이감되었고 1911년 5월 5일 교수형으로 처형되어 한을 남기고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의병대장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며 일생을 바친 안규홍 의사를 기리고 후세에 귀감으로 삼기위해 보성향고 주관으로 이 비를 1947년 건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