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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雪峰) 김도규(金道珪) 의병장 기적비 한말 의병장 설봉 김도규 선생은 보성군출신으로 일찍이 나라의 기울어져 감을 탄식하고 있던차 일제가 한반도 병탄을 노골화하기 시작하자 1908년 분연히 의병에 궐기하여 안규홍의병부대의 부장이 되어 파청, 진사, 병치, 원봉산전에서 대첩하였으며, 1909년에는 김도규 의병부대를 편성하여 이를 이끌고 득량면 박골에서 적의 척후대를 유인, 기습하여 대장등 2명을 사살하고 졸개 수십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 승전을 목격하고 전해들은 고을 사람들은 선생을 '기군대장'이라 부르면서 환호했다. 또한 화순군 동북면 운월치 고개에서 위장 잠복하고 있다가 적군 수색대에 총통을 명중시켜 대장을 즉사케하고 수십명의 적군에게 중상을 입혔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에 보성군민은 선생의 숭고한 구국대의를 기리고 이를 만세에 전하고자 2005년 4월 설봉 김도규의병장 기적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