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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는 천불천탑의 성지로 알려진 세계적인 불교유적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곳은 일제의 탄압과 수탈이 극에 달했던 1944~1945년 무렵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일제에 저항하고 싸웠던 독립지사들의 숨결이 면면히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정순호와 박춘근은 도암면 용강리 출신이고, 김기칠은 순천시 송광면 출신의 승려로 운주사 주지였으며, 이치홍은 인근 나주시 다도면 방산리 닭금마을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