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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 이을호 선생 사적비 선생은 1910년 영광읍 백화리에서 출생하였다. 27세떄 민족운동 단체인 영광체육단과 갑술구락부를 주도하여 독립운동을 일으켰으며 광복과 함께 영광 민립중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에 취임하여 후학을 양성하였다. 1955년 전남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로 부임하고 호남문화와 한국사상 연구에 심혈을 기울려 민족 얼을 새롭게 일깨웠다. 1967년 다산 경학 사상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백여편의 논문과 많은 글들을 통하여 한 민족의 고유한 정신과 한국 유학의 독자성을 밝혀 국학연구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1998년 89세를 일기로 저서 24권 9책을 남기고 서거하셨으니 그 학문적 업적과 우리고장에 끼친 공로는 일월처럼 영원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빛남과 자랑스러움을 추앙하여 나라사랑의 높은 뜻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선생이 거닐던 옛 동산에 이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