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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의 감상 작년을 돌아보면 감개무량하오. 나도 비재(非才)로 최초부터 제형배동지(諸兄輩同志)로 더불어 독립운동의 획책의 말석에 참여하는 영광을 득(得)하였거니와 과거 우리 동포의 충성되고 용감한 활동은 더 감사할 말이 없소. 다행히 우리 동포의 애국심과 단결력은 더욱 치열하고 임시정부의 기초와 각원(閣員) 화합도 더욱 공고하며 대정(大政)의 방침도 연말까지에 확립하였으니, 금년부터는 전년에 배사(倍蓰)대 활동이 있을 줄 믿소. 그러나 정부만으로 어찌하오. 내외의 각 단체와 국민이 일심일체가 되어 일일(一日)도 바라는 대사업을 성취하기에 육력(戮力)하기를 바라오. - 대한민국 임시정부 교통총장 대리 김철 독립신문(1920.1.10)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