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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문장장터 4.8 만세소리 겨레여 겨레여 자주독립의 높은 기개 꺾을 수 없었기에 쇠 녹여 불덩이 일렁이듯 이글이글 타는 눈빛으로 일제에 항거 목숨 걸고 조국을 위해 만세를 불렀노라. 만세소리 조국의 힘이 되었노라. 만세소리 조국의 희망이이 되었노라. 우국열사들이여. 그 뜻 받들어 우리 굳게 뭉치고자 오늘 그 뜻 새겨놓으니 영원히 빛나소서. 나라의 빛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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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문 이곳 우리 문장은 1919년 4월 8일 장날을 택하여 이인행 외 23명의 열사 주도하에 이기환 김재순 이돈동 등 수 많은 군중이 대한독립만세를 하늘 높이 외치며 왜놈의 헌병과 맨 주먹으로 싸워 선혈을 흘린 독립무장의 현장이다. 이에 이 민족의 피맺힌 분노의 불길은 함평군 일원으로 퍼져 독립만세를 외치던 투사들은 악랄한 왜병의 총칼에 끌려가 투옥 옥사 고문치사 당하였으니 이 어찌 원통하고 슬프지 않으랴. 오호... 민족제단에 목숨바친 열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드디어 조국광복 되었으니 이 거룩한 거사야말로 청사에 길이 빛날 금자탑이도다. 함평군민은 순절하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길이 후손들에게 전승시키고자 뜨거운 정성을 모아 이 탑을 세우다. 서기 1989년 3월 1일 함평군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