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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그리고 환국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무조건 항복은 36년간의 식민치하를 벗어난다는 기쁨과 함께 임시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던 광복군의 국내진공작전이 무산되었다는 안타까움을 모두 가져다 주었다. 임시정부는 1945년 9월 조속한 환국과 독립국가 수립을 위한 방향과 다짐을 발표하고, 그해 11월 23일 온 국민의 환영 속에 27년간의 망명생활을 정리하고 환국하였다. 1945년 11월 중국 국민당 정부의 성대한 환송식을 받고 충칭을 떠난 임시정부는 상하이를 거쳐 11월 23일 환국하였다. 이어 12월 2일 임시정부 2진도 환국하자 12월 19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임시정부 환국봉영회가 열려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임시정부는 환국 직후부터 분단된 국가를 통일하여 완전한 독립 국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이러한 통일 정부 수립은 실패하였으며 남북한 모두 단독 정부를 수립함으로서, 남북한 양측 모두의 정치 세력에서 소외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