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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의 생활상 임시정부 요인들은 중국인 하층 노동자보다도 못한 생활을 하는 등 그 비참함은 말로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생활의 곤궁에 굴하지 않고 가정을 꾸리며 학교를 세워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등 조국 독립의 꿈을 키웠고 임시정부를 지켜나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직후인 1921년대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약 700여명에 달하였으며, 대부분의 한인들은 공장 직공이나 인삼장사, 잡화상, 노동에 종사하며 근근이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더욱이 임시정부 요인들은 이러한 직업마저 갖기 힘든 형편으로 아는 사람에게 얻은 생활비로 근근이 생활하였고, 몇 사람이 좁은 골방에서 함께 기거하였다. 이러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비참한 생활상은 당시 생활을 묘사한 글에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