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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루(馬當路) 푸칭리4호 청사 - 1926년 6월부터 1932년 5월 윤봉길 의거로 상하이를 떠날 때까지 사용한 청사로, 임시정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건물이다. 임시정부는 이곳에서 침체된 정부 활동에 힘을 실어주려 노력하였으며, 향후 임시정부 활동에 커다란 변화를 준 한인애국단을 조직하고 의거를 실행하였다. 1926년 12월 국무령에 선임된 김구(金九)는 1927년 4월 임시정부 헌법을 개정하고, 국무위원 집단지도체제로의 개편과 정당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 체제를 구축하여 당시 독립운동계에서 일고 있던 유일당운동을 임시정부에서 능동적으로 추진하고자 하였다. 또한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사업을 펼친 결과 점차 정부로서의 위상을 되찾아갔으며, 독립운동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이 자금으로 임시정부는 한인애국단을 조직하고, 1932년 이봉창.윤봉길 의거 등을 주도하였다. 한편 임시정부는 중국 국민정부와의 외교 관계에도 힘을 기울여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의 권익 보호와 독립운동가의 보호를 요청하기도 하였으며, 중국국민당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주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