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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 선생과 백양사 청류암(白羊寺 淸流庵) 일제식민지시대와 광복 후 건국과정에서 독립운동가, 교육가, 언론인, 정치가로서 우뚝 선 고하 송진우(1890~1945) 선생과 백양사 청류암에 얽힌 사연을 기록한다. 고하 선생은 소년기 수학 과정에서 1905년 장성 백양사에 들어와 한학자 김직부 선생으로부터 한학을 배웠다. 청류암은 고하 선생이 망국의 한을 품고 공부하던 곳이다. 고하 선생은 일본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중앙학교 교장으로서 1919년 3.1독립운동을 배후 주동하여 민족대표 48인의 한사람으로 투옥, 1년 반의 옥고를 치렀다. 1921년 동아일보 사장 취임 후 광복 시까지 국내 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서 신문을 통하여 독립을 위한 민족의 힘과 얼을 고취하였다. 소년시절 수학 이후 그는 청류암을 다시 여러 차례 찾았고 평생의 동지 백관수, 김병로, 장덕수와도 이곳에서 수차 독립방략을 논의한 바 있다. 해방에 즈음하여 일제의 정권인수제의를 거절하였고, 광복 후 한국민주당의 수석총무로 추대되었고 다시 간행된 동아일보의 사장으로서 나라세우기에 힘쓰던 중 정치적 암살의 첫 희생자가 되었다. 고하 선생의 애국애족사상 및 항일독립과 민주건국의 이념은 이곳 청류암에서 잉태되고 길러진 것이다. 재단법인 고하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