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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형(李哲衡, 1873~1918)은 군대해산 직후인 1907년 9월 의병장 기삼연(奇參衍)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호남창의회맹소(湖南倡義會盟所) 중군장(中軍將)으로 선임되어 기삼연·김용구(金容球)·이석용(李錫庸) 등과 함께 각지에 격문을 보내 항일궐기를 촉구하였다. 1907년 11월 전라남도 영광군 진량면을 거쳐 법성포를 습격, 일본군 10여 명을 사살하고 일본인 거주 가옥 10여 채를 불태웠다. 이어 영광읍성 남문을 공격하여 일본군 10여 명을 사살하였다. 1908년 1월 일본군 수백 명의 기습을 받아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많은 사상자를 냈고, 1909년 1월 전라남도 영암군 외동면에서 군자금 36원과 당목(唐木) 2필 등을 모집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되었다. 1910년 1월 대구공소원에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였다. 199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