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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성제 김공 영수 추모비 저 의라는 것은 하늘이 천지만물이 성실하도록 이되게 하듯 사람에게 있어 삶의 규범을 행할때 옳은 일에 생을 버려서도 바르게 세움이 바로 의라할 것인바 맹자께서 생의 욕망과 또한 의에 욕망을 겸하여 얻지 못할진데 생을 놓고 의를 취하는 "사생취의" 교훈은 인도에 절실하므로 만약 사람이 바름을 세울 의가 없으면 하늘에 이됨이 없어 천지만물이 불성실함을 보는 것과 다름이 없을것이다. 이조말엽 우리나라의 사정은 개회기의 변혁으로 술렁일때 국력이 쇠퇴함에 서기 1905년 일제는 을사보호조약이라는 미명의 구실로 우리 강토에 발을 들여 놓고 5년 뒤인 서기 1910년에 드디어 가면의 가죽을 벗고 매국노들을 앞세워 강제로 한일합방을 맺어 우리조국을 약찰하고서 수십년의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