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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성균(惟我成均) 아, 우리 성대는 고지태학(古之太學) 옛 태학을 이었도다 을유광복(乙酉光復) 을유년 광복에 군교개작(群校皆作) 뭇 학교가 지어질 적 차아사림(嗟我士林) 안타깝다, 우리 선비들 한절력박(恨切力薄) 힘이 모자라 한스럽네 유공시우(惟公是憂) 공께서 홀로 이를 걱정하사 장의경탁(仗義傾藁) 의로움으로 쾌척하시니 재단사립(財團斯立) 재단이 여기 세워지고 교기이확(校基已確) 학교 기틀이 마련되었도다 윤의군자(允矣君子) 참으로 군자로세 천민선각(天民先覺) 만민 속의 선각자였네 래학여운(來學如雲) 배우러 오는 이가 구름 같으니 원이동풍(遠邇同風) 멀거나 가깝거나 같이하자는 기풍이요 중력유합(衆力攸合) 여러 힘을 합치나니 교운일륭(校運日隆) 교세가 날마다 융성해지도다 첨피석조(稽彼石造) 저 석조 전당 바라보니 외연용공(麹然聳空) 우뚝하게 창공에 솟은 모습 사문명맥(斯文命脈) 선비 학문의 명맥을 가보무궁(可保無窮) 영원히 보존할 수 있으리 시구시도(是究是圖) 이러한 집념, 이러한 노력이 추원어공(推原於公) 공으로부터 비롯되었으니 자당십주(茲當十週) 이제 그 시작 10주년에 립석송공(立石頌功) 돌을 세워 그 공덕 기리노라. (맹강현 역) - 출처 : 카페 다음 ‘지정학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