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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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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네스트.티.베셀」(裵設) 선생은 1872년 영국에서 나시어 1904년 일로전쟁에 신문특파원으로 처음 한국에 오셨다. 그해 7월 양기택 선생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설하고 그 사장이 되시어 일본의 침략정책을 맹렬히 비판하고 한국민의 의기를 돋우는데 온갖 힘을 기울이셨다. 일본의 압력은 날로 더하여 선생은 여러번 재판을 받고 옥고까지 겪으시다가 마침내 1908년 6월 신문사에서 물러나시게 되었다. 인하여 병을 얻어 1909년 5월 서울에서 세상을 떠나시니 이때 나이 서른일곱이시었다. 유언에 이르기를 「나는 죽되 대한매일신보는 길이 살아 한국동포를 구하기를 원하노라」하였다. 선생 묘비의 비문은 1910년 장지연 선생이 지으신 것이나 뒤에 일본관헌이 깎아없앴다. 1864년 한국의 전언론인이 성금을 모아 그 원 비문을 알아보도록 하는 동시에 여기 간단히 그 사적을 적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