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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貴正直 (사귀정직) : 일에는 정직함이 귀중하다. 김도연(金度演) : 아호는 상산, 관향은 영천, 독립운동가. 청백리 구한말인 1894년 6월 16일 경기도 양천군 남산면 염창리(현재 서울특별시 강서구 염창동) 증미 마을에서 출생. 왜란과 호란을 거치면서 극도로 피폐해졌던 국세가 퇴계의 조선성리학을 바탕으로 영정조시대에는 진경문화로 꽃을 피우더니 이후 와척의 발호로 개혁정치는 세도정치로 실종되고 관기문란과 정치부패로 도탄에 빠진 민중은 동학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하였으나 이미 서세동점의 광풍이 아국에도 포함과 총검으로 몰아치니 청일전쟁과 로일전쟁에서 신승한 왜구에게 주권을 도적맞고 말았다. 망국한 10수년 1919년 2월 8일 상산은 적도 동경에서 조선유학생 500여인과 회동하여 조선청년독립단 이름으로 독립선언문과 결의문을 반포하여 본토의 3.1운동을 촉발하였고 옥고에 개의치 않고 면학과 흥업에 정진하며 조선혼 수호에 앞장서다가 1942년말에는 사헐에 든 왜정이 일으킨 조선어학회 사건에 피의되어 옥고의 여독을 풀지도 못한채 해방을 맞이한다. 1967년 7월 19일 73세를 일기로 長逝하니 社會葬으로 영결하였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서 선정월보에 남긴 휘호에는 신생정부의 재정담당총책임자로서 결의가 배어나니 해방정국에서 청백리로 회자되는 상산의 고결한 선비정신을 귀감으로 삼고자 유묵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