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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주 선생은, 충북 옥천(沃川) 사람이다. 1919년 3월 초순 이래로 전국 각지에서 독립만세시위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이곳 옥천군 청산면(靑山面)에서도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하였다. 그는 같은 해 4월 2일 여러 동지들과 함께 청산 장날을 이용하여 거사하기로 약속하고 준비를 갖추었다. 장날인 4월 4일 장터에 모인 군중을 규합, 이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고창하다가 이를 탄압하는 일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고 그는 이때 시위 주동자의 한 사람으로 피체되었다. 그리하여 그 해 4월 21일 공주지방법원 대전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3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