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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느티나무 복수면 백암리 732번지에는 수령이 500여년 되고 수고가 35M, 흉고 둘레가 9.4M인 괴목 2그루가 나란히 서 있어 사람들은 이를 쌍괴정(雙槐亭)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나무는 언제 누가 심어 가꾸었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복부면 백암리와 지산면 지방리를 넘나드는 개티고개를 넘어서 복수면의 고개 밑에 위치하며 이 나무의 그늘은 지나가는 길손이나 동네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이 나무는 영험이 있는 나무라 하여 선남선녀가 소원을 비는 나무로 특히 자손이 귀한 부녀자들의 신수(神樹)로 받아들여지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구전되어 오고있다. 일제 때에 일본이 배를 만들기 위한 재목으로 이 나무를 벨 사람을 구했으나 인근 마을 사람들은 모두 도망하여 왜놈들만 나무를 베기 시작했으나 나무가 크게 울어 깜짝 놀란 일본인들은 나무를 베지 못하고 이 나무를 신목(神木)이라 하게 되었다. 나무의 밑 부분에는 베려던 상처가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볼 수가 없으며 마을에서는 일년에 한번씩 이 나무에 대하여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오고 있으며 보후수로 지정되어 마을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