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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기 도리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나 구국의 일념으로 헌신하신 선각자가 있으니 이분이 바로 단재 신채호 선생이시다. 단재선생은 뛰어난 학문으로 일찌기(26세) 성균관 박사가 되었으며 그 깊고 폭 넓은 지식으로 민족사관을 정립하여 고대문화사를 밝혔다. 민족문학의 연구와 강직한 논설을 수없이 발표함은 물론 조국광복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운 길도 주저하지 않았다. 선생은 경술국치(庚戌國恥) 직전 중국으로 망명하여 자주독립운동을 벌이다 1928년 기륭항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10년형을 언도받고 복역중 1936년 2월 21일 여순감옥에서 57세를 일기로 순국하셨다. 이렇듯 단재 신채호 선생은 우리고장이 낳은 백절불굴의 독립운동가요 뛰어난 사학자이자 문학가이었으며 기개높은 언론계몽사상가 였으니 이에 선생의 의로운 공적과 위업을 알리고 이를 영원히 기리어 그 애국사상을 계승하고자 여기 동상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