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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봉 의병장은 을미사변 후 전국 최초로 일어난 을미의병의 효시 '유성의병'을 주동했던 인물이다. 또한 배경이 되고 있는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은 구한말 을미사변 이후 유성을 비롯한 대전일대의 사민들이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킨 역사적 현장이다. 진잠현감을 지낸 현풍 출신의 문석봉은 국모의 원수를 갚고 임금이 욕을 당하면 신하는 죽음으로 보답한다는 정신에 입각하여 민영환과 송근수 신응조 등의 중신들의 찬동을 얻어 옥천의 오형덕, 공주의 김문주, 회덕의 송도순 등 지방 사족들과 함께 유성의병을 일으켰던 걸출한 인물. 이들은 유성장터에서 수백명의 의병들을 모아 회덕현 무기고를 급습하여 무장하고 진잠과 공암을 지나 공주의 와야동(현 소학동)에서 관군과 전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병들은 왕촌 일대로 피신하였다가 재기를 도모하였으나 의병장 문석봉이 옥고의 후유증으로 순국함에 따라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유성의병은 을미의병의 효시로서 단발령 공포 후 전국적으로 의병을 촉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출처 : 디트News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