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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 이규홍 (李圭弘, 1881∼1929) 의진이 1909년 일본군과 격전을 치른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비이다. 그는 전북 익산군 관동리 출생으로 1905년 보호조약이 체결되자 1907년 2월에 기병하여 고산에 진을 치고 진안·장수·무주·용담 등지에서 게릴라전을 벌여 왜적과 대항하였다. 1909년 형세가 곤궁하여 공주에서 의진을 해산한 후 은거, 1918년 5월 상해로 망명하였다가 1919년 3월에 귀국하여 활동하던 중 1924년 2월 일본 관헌에 체포되어 4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받고 병보석으로 출감하였으나 1929년 6월에 형독으로 순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