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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수영타루비(左水營墮淚碑) - 조선시대 1603년 타루비는 이충무공이 세상을 떠난 지 6년 후인 선조 36년(1603)에 막하(幕下)에 있던 군인들이 장군의 거룩한 덕을 눈물로 흠모하기 위하여 세운 것으로 「영하(營下)의 수졸(水卒)들이 통제사 이순신을 위하여 짤막한 석비를 세우니 이름하여 타루(墮淚)라 하였다. 이는 대개 양양인(襄陽人)들이 양우(洋祐)를 생각하여 석비를 바라보면 반드시 눈물을 흘린다는 뜻을 취한 것이니 때는 만력(萬歷) 31년 가을에 세우다」라고 새겨져 있다.석비의 형태는 화문(花文) 대석(臺石) 위에 연화(蓮華) 비좌(碑座)를 마련하여 비신을 세우고 운문(雲文)과 연(蓮) 봉오리형으로 이루어진 개석을 얹었다.일제(日帝) 침략기(1942년)에 이 땅의 민족혼을 말살시키고자 이 좌수영타루비를 서울로 운반하여 경복궁 근정전 앞뜰 땅속에 깊이 묻혀 놓은 것을 해방 후 지방 유지들의 정성으로 원 위치로 옮겨온 것으로 수난을 크게 겪은 바 있는 석비이다.여기 세워놓은 석비는 전남 여수에 보존되어 있는 보물 571호인 좌수영타루비를 복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