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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김태원 선생의 생애.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독립장 서훈 평생을 한결같이 조국과 민족의 새 날을 위하여 걸어오신 선생의 자취 이미 1세기. 출절의 고장 한밭에서 1900년에 태어나 암울하던 조국을 부등켜안고 기미년 3월1일 항일운동의 선봉이 되다. 일제의 가혹한 탄압과 민족 말살의 36년 고향의 하늘을 그리며 임정의 길에 올라 나라를 구하려는 의혈 단성 찬연히 빛났어라. 광복의 그날을 위해 '벽창의용단'을 조직 만주 일원에서 벌인 무장항일 투쟁과 그 혁혁한 전과들. 열매가 떨어져 씨앗속에서 새 촉이 트듯 선생의 충의와 절개를 뉘라서 잊겠는가. 무궁화 동산에 자유와 자존의 깃발높이 세우고 숭고한 뜻과 의지는 한 조각 시어로 새기며 자주독립의 둥지 튼 거룩한 애정 영원하여라. 血生死 死生義 義生忠(혈생사 사생의 의생충) 피는 죽음으로써 태어나니 그 죽음 의기로 살아나고, 의기는 다시 충정으로 살아 나도다. 忠生節 節生竹(충생절 절생죽) 血食一寬千秋(혈식일관천추) 竹色四時長春(죽생사시장춘) 나라에 대한 충성심은 절개로 살아나고 그 절개 대나무로 머금은 피, 천년 가을 일관되어 대나무 빛은 언제나 봄빛으로 푸르도다. 오매불망 조국의 자주독립과 남북통일의 념원은 충혼의 넋이 되어 면면히 흐르고, 51세의 굵고 짧은 삶 나라사랑으로 승화되어 조국의 통일과 번영으로 영원히 피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