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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수 선생은, 충청남도 대덕(大德) 사람이다. 1919년 3월 15일 집에서 이상수(李祥秀)와 함께 조선의 독립을 동리사람에게 알리자는 뜻으로,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마을 중심지인 높은 곳에 세워두고, 이튿날 사용할 소형 태극기 17개를 미리 만들었다. 3월 16일 오후 1시경 이상수와 함께 소형 태극기를 가지고 유성 장터로 가서 독립만세 시위군중에게 나누어주는 한편, 이정석(李貞錫) 등에게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할 것을 역설하였다. 그리고 약 20명 시위군중의 선두에 서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이상수와 함께 시위군중을 지휘, 장터를 행진하다가 일본 헌병에게 체포되었다. 그는 이해 5월 29일 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2월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