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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열사 손양섭은 밀양손씨 역승공의 17세손으로 아버지 손병기와 어머니 김재숙의 사이에서 6남으로 1921년 1월 27일에 태어나서 대전중학교를 졸업하고 21세에 일본군 군속으로 강제로 끌려갔다. 일본은 1941년 12월 8일 진주만 공격과 말레이 상륙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 그 후 일본군은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 필리핀 등을 차례로 점령하면서 전선을 확대하여 연합국 병사 26만 1천명이 일본군의 포로가 되어 연합국 포로수용소를 설치하게 되었다. 일제는 1942년 5월부터 포로수용소 감시요원으로 한국인과 대만인 3,000명을 군속이라는 명목으로 강제 동원하여 자바에 1,400명, 말레시아에 600명, 태국에 700명, 인천에 265명을 배치하였다. 자바에 군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