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page


156page

의암공의 성은 손(孫)씨요, 이름은 병희(秉熙)며 호는 소소(笑笑)며 도호가 의암(義菴)이다. 관향이 밀양으로 여기에 지진 역승공의 15세손으로 아버지 두흥과 어머니 경주최씨 사이에 차남으로 1861년 4월 8일에 충청북도 청원군 북이면 대주리에서 태어나서 1922년 5월 19일에 서거하니 향년 62세였다. 선생이 22세 때인 1882년에 보국안민(輔國安民),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의 대도(大道)인 동학(東學)에 입도하여 세력 확장에 전력을 경주하였다. 34세인 1894년 갑오(甲午)에 선생은 호남 전봉준과 호응하여 최해월을 받들고 제폭구민(除暴救民) 척양척왜(斥洋斥倭)의 기치를 휘날리면서 백만의 동학군을 지휘하며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분전 연승 하였으나 세가 불리하고 외세의 개입으로 혁명의 목적을 완수치 못하고 실패하였다. 37세 때인 1897년 12월 24일 선생은 2대교조인 최해월 선생으로부터 도통을 계승받고 3대교조가 되어 동학의 재수습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