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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섭은 충남 부여군 장암면(場岩面) 사람이다. 한 고향 출신인 강철구(姜鐵求)는 1920년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만주로 망명하여 북간도 왕청현(汪淸縣)에 본부를 둔 대한독립군정서(大韓獨立軍政署)에 가입하여 총재 서 일(徐一)의 비서역으로 활약하던 중 동년 4월 서 일의 밀명을 받고 독립군자금을 모집하기 위하여 독립공채를 소지하고 입국하였다. 함북 회령과 청진 및 서울 등지에서 동지를 규합하여 활약하고, 고향인 부여에 이르러 1921년 1월(음)경에 박길화(朴吉和)·문장섭(文章燮)·김정제(金廷濟) 등의 동지와 함께 군자금을 모금하여 대한독립군정서 서무부장 김 택(金澤)에게 전달하는 등 활동하였다. 그도 역시 이들과 함께 군자금모금 활동을 하였으며, 1922년 10월 모든 공채를 다 처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강철구는 다시 만주로 건너가려고 준비하던 중 일경에게 탐지되어 동지들과 같이 체포되었으며, 그는 1923년 4월 1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문장섭은 충남 부여(扶餘) 사람이다. 1919년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臨時政府)의 수립으로 독립의 기운이 고조되자 그는 북간도에 소재한 독립군 단체인 대한독립군정서(大韓獨立軍政署)에 가입하여 강철구(姜銕求)·김동진(金東鎭)·박길화(朴吉和) 등과 함께 군자금 모집활동을 펴던 중 일경에 붙잡혀 1923년 2월 13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