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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건의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1971년 3월 저의 가친(규암 영규)의 회갑연을 약하고 대신 빈약한 기념비를 건립했으나 고증이 잘못된 곳도 있어서 1990년 8월 부산정부문서보관소에 재판기록을 찾아내어 이에 따라 새로 비를 마련키로 했다. 거룩하신 선열을 추모하고 후세에 나라사랑의 정신을 복돕기 위하여 저도 고희 행사를 약하고 선친의 뜻에 따라 이 비를 세운다. 1998년 2월 27일(고희날) 박종연 글 짓고 비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