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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를 일기로 몽상에도 그리시던 조국광복의 밝은 날을 보시지 못한 채 서울 제동에서 역책하시니 국민들은 부모를 잃은 슬픔보다 더 많은 눈물을 뿌리고 이 나라에 처음 있는 사회장의 행렬을 따라 연도마다 모여들어 명인을 그칠 줄 몰랐다. 당시 한산에 모셨던 선생의 묘소는 서기 1957년 5월에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뜻으로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삼하리로 이자했다. 이제 광복 30주년을 맞는 이 광명된 하늘 아래 선생의 유지를 추모하는 뜻에서 서천군민들의 뜻을 모아 서천 제25대 박창의 제26대 정연달 군수의 협찬으로 선생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우고 선생의 상세한 행적을 널리 알이기위하여 위당 정인보씨의 묘비명을 새겨 두는 바이다. 이석구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