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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벽당 김씨의 자취 임벽당 김씨는 조선조 중기에 신사임당, 허난설헌과 더불어 3대 여성시인이다. 서기 1492년 부여 증정리에서 의성인(義城人), 김수천(金壽千)과 한양조씨(漢陽趙氏)의 큰딸로 태어나 조부 김숙(金숙)으로부터 시(詩) 문(文) 서(書)를 익혔다. 서기 1509년 비인 남당리의 유여주(兪汝舟)와 혼인, 아들 유(兪緯)를 얻었다. 서기 1519년 당쟁으로 기묘사화를 당함에 임벽당을 짓고 남편과 함께 「기묘의 의리(己卯義理)를 지키며 정철의 높은 기풍을 남기고 서기 1549년 비인면 남당리 도화동에 묻혔다. 그녀의 유시는 모두 유실되고 7수가 남아 중국의 「열조시집(列朝詩集)」과 국내 「명원시집(名媛詩集)」에 전해오며 신사임당과도 비견할만한 시풍을 남겼다. 이 고장이 열린 이래 이렇게 고고하고 아름다운 삶을 나라 안팎에 떨치고 간 시인이 또 있었으랴. 이에 서천라이온스클럽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원들의 뜻을 모아 한 인간의 위대한 삶을 만세에 길이 남기고자 여기에 시비를 세운다. 서기 2001년 5월 1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17지역 서천라이온스클럽 세움 글 : 노홍래 글씨 : 모당 조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