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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군사세계·2013·01 KOREA DEFENSE REVIEW 잠망경 월 평균 177건 국방정보체계 해킹 시도 당해 시간이 갈수록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점점 확대되 고 노골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의 현실과 대응 태세에 대해서 아무리 강조하고 반복해도 지나친 일 이 아닐 것이다. 북한은 과거에 비해 최근 몇 년간 지 속적으로 장소와 방법을 달리 하면서 대남 위협을 가 속화 시키고 있다. 지난 2012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 국정감사시 에 민주통합당 김재윤 위원이“북한이 국방정보체계 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시도한 적이 몇 건 정도 있다 고 추정하느냐?”는 질문에 국군사이버사령부 연제 욱 사령관은“2010년 7월 1일 이후 현재까지 월 평 균 177건 정도의 우리 국방정보체계에 해킹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이제 텍스트상에서 논하던 시절의 위협을 넘어서서 우리 의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 는 것이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시점 역시 북한의 사이 버 해킹활동에 의해서 발생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하 는 것도 어렵다. 이런 사건 발생들이 잦아지면서 북 한군 4군단의 역할에 대해서 더욱 위협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서울과 인천 및 경기 북서부 일원, 백령 도까지 감시할 수 있는 주요 군사기지로 알려진 북한 군 4군단은 황해북도 해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한국군과 미군을 상대로 활발한 사이버 활동을 벌이 고 있는 주요기지다. 이런 사실을 정확하게 한국군 과 미군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 안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현재 북한군 4군단의 도청 능력은 무선망인 경우 휴전선이남 140㎞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화도 양사면 강화평화 전망대에서 평택 2함대사령 부까지 직선거리로 140㎞이고, 오산 7공군사령부는 123㎞의 거리에 있다. 결국 북한군 4군단의 감청과 도청능력에 따라 한국 주요 해군기지와 미 공군기지 는 물론 서울지역 주요 국가시설에서 마음 놓고 말하 고 있는 내용들을 북한군이 듣고자 하면 얼마든지 들 을 수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군은 서북 도서 지역에서 무전을 자제하고 작전 상황을 휴대전화로 일절 통화하지 말 것을 지시 하는 것 외에 달리 특별히 취할 조치도 없다. 지리적 으로 광케이블 등 유선망을 설치하기 어려운 현실 속 에서 지역 특성상 장애물이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중 대급 이하 소부대에서는 감청에 취약한 무선전화기 P-96K를 주요 통신수단으로 사용해 왔었다. 작전 상황을 휴대전화로 일절 통화하지 말 것 북한군 4군단은 북한의 대남 도발의 핵심전력이 며 김정은(김정운), 김영철, 김명국, 김격식의 지휘계 통으로 이어졌던 핵심전력부대이다. 4군단은 2011 년 김정일 생존시 김정은과 함께 방문하기도 했고,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김정은이 또다시 방문했던 부 대이기도 하다. 북한군 내에서는 대남도발 전력 해 북한 4군단 감청능력은 평택 2함대 무선감청까지 가능 1월호본문합본 1904.2.28 10:26 AM 페이지37 G4 JPC_IN 2400DPI 175LPI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