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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동학농민 혁명 아산에는 1880년대 초에 동학이 전파되었고 1892~3년의 교조신원운동 과정에서 동학교도들이 급속히 증가하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탄압과 일본 등 외세의 침략에 맞서 1894년에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에 들불처럼 일어났다.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양척왜'를 외치며 일어난 반봉건적, 반외세적 민족운동이었다. 아산의 동학농민군은 1894년 가을의 '2차 봉기' 중 충청남도 서북부의 내포지방, 동학농민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신교, 정태영, 김경삼, 곽완, 안교선 등이 아산지역 지도자였고 인근 지역 동학농민군과 함께 내포 각지에서 활동하였다. 봉기 이후 아산현 관아 공격, 당진 승전목 전투, 예산 신례원 전투 등에서 관군과 일본군에 승리하였으나 홍주성 전투에서 패배하였다. 그 뒤 처형, 탄압, 약탈 등 끔찍한 보복을 겪어야 했다. 그런 시련을 이겨내며 아산의 동학농민혁명은 항일의병과 3.1만세운동 등으로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