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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3.1운동의 절정 - 선장면 4.4 독립만세운동 아산 3.1운동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1919년 4월 4일 선장면의 독립만세운동이었다. 4월 4일은 장날이었으며 선장면의 3.1운동은 그 격렬함과 규모에 있어서 아산지역 3.1운동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4월 4일 선장면에서는 정수길.서몽조.임천근.오상근 등은 군덕리 시장에서 면새 마을 주민들을 이끌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들 4명은 전국 각지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고 있음을 듣고, 지역민들과 더불어 시장에서 독립만세를 부를 것을 결의하였다. 4인이 군중에게 조선독립시위운동에 가담하자고 권유하자, 김천봉을 비롯해 약 200명이 호응하여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절규하였다. 오후 3시경에는 정수길, 서몽조, 임천근, 오상근 4인은 곤봉을 휘드르며 면민들을 이끌어 선장 헌병 주재소로 이동하였다. 주재소에 도착한 군중들은 건물과 창에 돌을 던지는 등 파괴 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김천봉은 군중들과 함께 솔선하여 독립만세를 부르고, 헌병 주재소에서도 건물과 창을 파손시키는 활동 등을 주도하였다. 만세 군중들의 활발한 독립만세운동에 헌병이 발포하면서 제지하여, 만세 군중들은 해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날의 시위는 가장 폭력적으로 진압되었으며, 헌병의 발포로 시위 참가자 중 한명인 최병수(崔炳秀 43세, 1876~1919)가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