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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수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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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선장면 죽산리 성배호(成培鎬 1891- ) 징역 1년 건국훈장 애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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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충남 홍성군(洪城郡) 광천면(廣川面)에서 독립선언서의 요지를 담은 문건을 인쇄하여 배포하였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홍성군 광천면의 독립만세운동은 이명종(李鳴鍾)ㆍ박원식(朴源植)의 주도로 시작되었다. 성배호는 이들의 권유를 받고 만세운동을 같이하기로 하고, 최응모(崔應模)ㆍ오인섭(吳仁燮) 등과 함께 만세시위 준비에 나섰다. 이들은 우선 독립선언서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3월 16일 서승태(徐承台)에게 독립선언서를 보여 주며, 일반인에게 알릴 글을 써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틀 뒤 3월 18일, 서승태는 자택에서 독립선언서 문구를 다듬은 새로운 문서를 작성하였다. 이명종ㆍ박원식ㆍ최응모 등과 함께 오인섭의 집에서 독립선언서 510매를 인쇄하여, 그날 밤 광천리와 옹암리(瓮岩里) 일대에 배포하다 체포되었다. 1919년 4월 28일 공주지방법원(公州地方法院)에서 이른바 보안법(保安法) 및 출판법(出版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받고 공소하여, 같은 해 6월 7일 경성복심법원(京城覆審法院)에서 원판결이 취소되었지만 다시 징역 1년을 받았다. 1919년 8월 16일 고등법원(高等法院)에서 상고가 기각되어 공주형무소(公州刑務所)에서 옥고를 치르고 1920년 4월 27일 출옥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6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