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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탑 건립문 심훈의 상록수는 1930년대 일제치하의 문예작품으로서 소설인 동시에 사실이었고 또 이상이었다. 이 아름다운 저술은 민족얼을 유지 시키는 시대적 정신으로 부각되었고 자립자강의 부흥운동으로 전개되었던 것이다. 일제하 우리 농촌은 폭악한 압박과 수탈아래 지칠대로 지쳐서 천길 지옥으로 떨어졌던 것이다. 이때 우리 민족에게 이상을 던져준 것이 동아일보에 연재된 바로 이 소설 상록수였으며 우리 민족에게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주입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해온 것이다. 오늘 농촌 근대화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한 새마을운동이 방방곡곡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는 이때에 그 정신의 싹을 트게 한 심훈의 고거(故居)요 발상지인 당진에 기념탑을 세워서 길이길이 상록수의 정신을 우리 후손에게 전하여 둔다. 월탄 박종화 글 인전 신덕선 씀 상록탑건립추진위원회 건립 1976년 7월 10일